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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성령님의 인격과 사역
제목 : 복종: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성령충만 (엡5:21)
많은 성도들은 성령충만을 예배 중의 뜨거운 체험으로만 이해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에베소서 5장 18절의 명령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이후, 그 결과를 교회 밖의 삶, 즉 가정과 직장 관계에서 설명합니다.
성령충만은 예배의 감정이 아니라 관계의 변화로 나타납니다.
1. 성령충만은 ‘서로 복종하는 태도’로 드러난다 (엡 5:21)
1) 복종의 근거 – 그리스도를 두려워함
복종(submission)은 약자의 굴복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경외심에서 나오는 질서의 순종입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내가 옳다”보다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는가?”를 먼저 묻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완전한 복종을 보이셨습니다.
성령충만한 자는 예수님의 순종을 본받아 관계 속에서 자기 주장보다 주의 뜻을 따릅니다.
2) 복종의 방향 – 서로
성령충만은 상하관계가 아니라 상호 섬김의 자세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사랑으로 이끌고, 아내는 남편을 존중으로 따르며,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으며, 종은 주인에게 충성하고, 주인은 종을 공의로 대합니다.
3) 복종의 동기 – 성령의 통치
사람의 힘으로는 복종이 불가능합니다. 자존심이 가로막고, 감정이 방해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마음을 다스릴 때, 복종은 억지가 아니라 기쁨이 됩니다.
2. 성령충만은 ‘가정 안의 질서와 사랑’으로 드러난다 (엡 5:22–6:4)
1) 아내의 복종 – 그리스도께 하듯 (엡 5:22)
성령충만한 아내는 남편의 완벽함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복종합니다.
2) 남편의 사랑 – 그리스도처럼 (엡 5:25)
성령충만한 남편은 지배자가 아니라 희생자(犧牲者) 입니다. 그의 권위는 사랑으로 세워지고, 그의 리더십은 섬김으로 유지됩니다.
3) 자녀와 부모의 관계 (엡 6:1–4)
성령충만한 가정은 순종과 격려가 함께 흐르는 곳입니다. 자녀는 권위에 순복하고, 부모는 사랑으로 훈계하며, 모두가 주님의 말씀 아래 머뭅니다.
3. 성령충만은 직장과 사회 속의 신실함으로 드러난다 (엡 6:5–9)
1) 성령충만한 종 (직원)
그는 눈가림으로 일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2) 성령충만한 상전 (고용주)
권세를 가진 자는 공의로 대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도 종인 것을 압니다.
3) 직장과 가정은 예배의 연장이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예배를 마치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그의 진짜 예배가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세상 속에서 성령의 통치를 입증합니다.
결론 – 성령충만은 ‘복종의 순환’이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시작된 명령은 5장 21절에서 관계의 복종으로 이어지고, 6장에서 삶의 증거로 완성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가정에 평화를, 교회에 연합을, 세상에 빛을 비추십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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