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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성령님의 인격과 사역
제목 : 하나님은 지체마다 고유한 역할을 주셨다
본문 : 고린도전서 12:15–21
세상 사람들은 “다름”을 “차이”로 여기지만, 하나님은 “다름”을 조화의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몸을 보십시오. 눈, 귀, 손, 발, 심장, 폐 —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이 다름이 몸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의 생명을 이루도록 섬깁니다.
몸의 기관들이 똑같이 생겼다면, 그 몸은 기능을 잃고 생명도 지속할 수 없습니다. 다양성은 약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의 표현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는 각기 다른 은사, 사명, 역할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교회의 불균형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와 풍성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1. 비교하지 말고, 자신에게 주신 은사에 감사하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감사가 사라지고 시기가 자라납니다. 그러나 은사는 경쟁의 재능이 아니라, 섬김의 통로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필요한 만큼, 그리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만큼 주셨습니다.
“나에게 없는 은사”가 아니라, “나에게 맡겨진 은사”를 감사로 붙드십시오.
2. 혼자 일할 수 없음을 인정하라
성도는 독립체가 아니라 상호 의존체입니다.
로버트 맥체인의 일화처럼, 손이 없는 나병환자와 발이 없는 나병환자가 함께 완두콩을 심을 때 비로소 한 사람의 일처럼 완성되었습니다.
교회도 같습니다. 누군가의 기도가, 누군가의 섬김이, 다른 누군가의 수고와 결합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일이 완성됩니다.
“혼자 잘한다”는 믿음은 몸 밖의 세포처럼 죽어버립니다.
3. 하나님께서 나를 지금 그 자리에 두신 뜻을 신뢰하라
발이 손이 되려 하거나, 눈이 귀를 부러워하면 몸은 혼란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를 설계하시되, 각 지체를 정확히 배치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 작은 구역, 조용한 사역, 이름 없는 헌신 즉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비록 드러나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신실할 때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결론
하나님은 다양성안에서 일치를 원하십니다.
교회의 힘은 획일성이 아니라 은사와 역할의 다양성이 한 목적을 향해 연합될 때 나타납니다.
한 사람은 눈처럼 보고, 다른 사람은 귀처럼 듣고, 또 다른 사람은 손처럼 섬깁니다.
그러나 모두가 한 머리, 한 주님, 한 성령을 따릅니다. 그리스도의 몸은 이렇게 자라갑니다.
서로를 인정할 때, 교회는 성숙해지고, 서로를 세워줄 때, 교회는 강해집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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