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하늘이 높고 청명한 계절, 주님의 말씀으로 하루하루를 세워가시는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화평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사람이 시장에서 과일을 고를 때 신중히 살펴보듯,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는데 신중해야 합니다.
무엇이 바른 성경인지 선택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특정 번역 성경을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이유로 ‘유일주의’라는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프레임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성경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은 결코 배타적인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성경의 완전성을 논할 때도 우리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필 원본의 완전함과 번역 성경의 완전함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번역은 인간의 언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담는 과정입니다. 완벽한 문장일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깨닫는 데 부족함이 없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완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불완전한 말씀을 들고 설교한다면, 그 어떤 믿음도 확신 위에 세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성경이 영감되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인간 저자를 통해 직접 말씀하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자필원본에만 해당합니다.
번역성경은 원본의 단어를 올바르게 옮겼을 때 자필원본의 영감이 전이되었다고 말합니다.
영감은 원본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영감은 전이되어 지금도 우리 손에 있는 성경 안에서 살아 역사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말씀을 대할 때 경외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사탄은 늘 하나님의 말씀을 공격해 왔습니다. 말씀을 훼손하거나 왜곡하려는 시도는 끊임없이 있어 왔지만, 하나님의 손은 언제나 그 말씀을 보존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차이를 비난하기보다, 더 바르고 정확한 말씀을 배우고 분별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번역을 사용하든 그것이 구원을 좌우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성경의 번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역성경으로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으며,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를 살리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비판의 도구로 삼기보다, 진리를 향한 순수한 갈망으로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은 잠언 말씀을 읽으며,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고, 바른 말씀 위에 바른 믿음을 세워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읽기 : 잠언 1–31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