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0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건강을 잘 돌보시고, 주님의 은혜 안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은 단순히 살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임받는 것—그것이 생명의 참된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이 주님을 높이는 도구가 될 때, 그 어떤 인생보다도 아름답고 보람된 인생이 됩니다.
이 땅에서 지역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바른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세상의 흐름과 싸우는 일이요,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바로 설 때, 사회가 회복되고, 복음의 능력이 흘러가며, 주님의 보혈이 이 땅 가운데 새 생명을 일으키게 됩니다.
저는 생업과 목회를 병행하다 보니 전임 사역자로 일하지 못하는 현실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과 환경 속에서 최대한의 열정을 다해 최소한의 목회라도 신실하게 감당하려 합니다.
우리 교회는 절박함을 가지고 믿음을 붙든 귀한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교회에 남아있어야 할 한가지 이유를 가진 분들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눈에는 보석같이 빛나는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저의 소망은 단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헛되지 않게 하는 것. 믿음의 열매인 성령님을 소유하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빚어져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구성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날에 주님 앞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과 자랑이었다”는 고백을 나누고, 주님께로부터 “잘하였다, 수고했다”는 칭찬을 듣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도 사람의 업적과 영광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열매와 영광입니다.
얼마나 주님의 뜻에 순종했는지, 얼마나 그분의 사랑을 닮았는지, 그것이 주님 앞에서의 진정한 평가입니다.
교회는 순수함을 지향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몸은 거룩하므로 사람이 손대어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우리의 순수함은 완전한 순수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정화되고, 악을 거절하며,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순수함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할 때 두 가지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는 하나님편에서 죄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며, 다른 하나는 사람편에서 죄에 대한 통회의 역사입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가정이 회복되고, 사회가 다시 살아나며, 공동체가 거룩하게 세워집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은 결국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침례 요한이 “그분은 반드시 흥하여야 하되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고백했듯이,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내가 낮아질 때 예수님이 높아지시고, 내가 작아질 때 주님의 이름이 드러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자신을 낮추고 예수님을 높이는 삶, 그 순수한 믿음의 길을 걸으시길 축복합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읽기 : 전도서, 아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