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쌀쌀한 가을 아침공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힘겨운 여건 속에서도 믿음의 걸음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오신 성도님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믿음과 인격의 조화”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믿음이 깊다고 해서 반드시 인격이 성숙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믿음이 자라지만 그 방향이 어긋나면, 그 믿음은 사랑 대신 판단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반드시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믿음은 혼자 서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사람을 향한 사랑과 연결될 때 그 믿음은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1. 하나님은 믿음의 강도보다 방향을 보십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누구보다 철저히 지키며 신앙적인 열심을 보였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위선 자들”이라 부르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아니라, 자기 확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진짜 믿음은 자신의 옳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옳으심을 드러내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지식이나 열심보다 겸손히 순종하려는 마음의 방향을 보십니다.
2. 영적인 언어가 신앙의 깊이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거룩한 말들이 오히려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기도하세요, 믿음으로 이겨야죠”라는 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랑이 빠진 영적인 언어는 공허한 울림이 됩니다.
진리는 언제나 사랑 안에서 전해질 때 힘을 발휘합니다. 영적 언어란, 표현의 고상함이 아니라, 사랑이 묻어나는 따뜻한 말입니다.
3. 참된 믿음은 관계 속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증명됩니다.
“자기가 본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가 어찌 자기가 보지 못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느냐?” (요일4:20)
참된 믿음은 머리의 확신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를 거쳐 관계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올바른 교리를 말하는 사람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을 통해 교회를 세우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강한 믿음보다 따뜻한 믿음을 통해 일하십니다. 지식보다 사랑이, 판단보다 공감이, 기준보다 은혜가 먼저 흐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흘러가는 향기로운 믿음의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읽기 : 이사야 1–2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