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4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크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 지키시고, 짧게 스쳐 지나가는 가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이번 한 주도 바른 믿음을 쌓아가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의식 예배와 비의식 예배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1. 비의식 예배 —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비의식 예배는 특정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성령님안에서 자유롭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되게 경배하는 자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경배할 때가 오나니 바로 지금이라.” (요한복음 4:23)
예수님은 성전과 제사의 완성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장소나 절차보다 진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붙들고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비의식 예배의 큰 장점은 예배당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 전체가 예배가 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2. 의식 예배 — 구약 성전 예배의 정신
의식 예배는 구약의 성전 예배 전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절기, 제사, 희생, 정결 예식 등 하나님이 명령하신 규례를 따라 예배드리는 형태입니다.
오늘날에도 예복, 절기 준수, 성례전 중심의 예배로 이어지고 있는데, 형식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한 날을 다른 날보다 귀히 여기고 다른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서 완전히 확신할지니라.” (로마서14:5)
의식예배든 비의식 예배든 각자의 마음에 정한대로 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예배의 방향성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3. 의식이냐 비의식이냐보다 더 중요한 것
성경이 강조하는 핵심은 의식이냐 비의식이냐가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예배는 의무로 드리는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가장 높은 가치로 모시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형식을 따른 예배도, 자유롭게 드리는 예배도,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과 사랑, 기쁨과 감사가 중심이 될 때 그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됩니다.
진정한 예배는 주일 한 시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말, 생각, 관계 속에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이 이어질 때 비로소 예배의 완성이 이루어집니다.
예배는 건물 안에서만 드리는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과 동행하는 인생 전체입니다.
4. “주일의 예배”에서 “삶의 예배”로
예배의 방식이 어떠하든 본질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마음을 여는 것, 그리고 그분을 최고의 가치로 높이는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주일예배에서 흘러나온 은혜가 가정에서의 말과 행동, 일터에서의 태도,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표정 속에서 이어지길 바랍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 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 읽기 : 예레미야 26–5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