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희망차게 출발했던 2025년이 어느덧 한 장의 달력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듯, 우리의 삶도 신앙도 언제나 마무리의 지점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남은 한 달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는 복된 시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은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단어, 바로 “기억하라”는 명령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성경에서 ‘기억하라’는 말은 단순한 회상이 아닙니다. 믿음을 붙드는 힘, 순종을 지속하는 능력,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영적 행위입니다.
반대로 ‘잊음’은 곧 불신앙의 시작이며 배도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들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 기억 위에서 매일의 믿음을 살아가야 합니다.
1. 구속의 은혜를 기억하라 (신 5:15)
우리가 오늘 믿음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죄와 사망의 자리에서 우리를 건져내셨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불평보다 감사가 앞섭니다.
올 한 해,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다시 붙들며 그 은혜 안에서 겸손히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기억하라
하나님의 언약은 우리의 인생길을 비춰주는 등불입니다. 말씀과 멀어졌다는 것은 곧 길을 잃었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옳으나 그 끝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 14:12)
말씀을 잊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옳아 보이는 길을 선택하게 되고 그 길은 결국 파멸로 이어집니다.
말씀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고, 가정에서 다음 세대에게 전하십시오. 그것이 가정과 교회를 강하게 세우는 힘입니다.
3. 하나님의 경고를 기억하라
믿음의 길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경고하시되 우리를 두려움에 빠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주시기 위해 말씀하십니다.
자기 고집을 꺾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고를 기억하는 자만이 올바른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4.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오심을 기억하라
예수님은 성경 말씀 그대로 죽으셨고, 성경 말씀 그대로 다시 오실 것입니다.
십자가를 기억하는 사람은 죄에서 멀어지고, 감사로 가까워지고, 소망으로 살아갑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십자가를 바라보고, 다시 오실 주님을 깊이 고대하시기 바랍니다.
5. 고난받는 형제를 기억하라
참된 믿음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반드시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는 사람이 됩니다.
누군가는 나의 기도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나의 손길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나의 작은 위로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바로 ‘기억하라’는 명령의 실천입니다.
올해의 마지막 한 달을 보내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잊었는가보다 무엇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는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은혜를 기억하고, 말씀을 기억하고, 경고를 기억하고, 십자가를 기억하고, 형제를 기억하는 복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읽기 :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1–20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