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팝콘이 튀겨지듯 벚꽃이 활짝 피어나는 요즘,
자신의 존재를 힘껏 드러내는 자연의 모습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마땅히 존재의 꽃을 피워야 할 때입니다. 성경적 믿음은 단지 종교적 선택이나 감정의 고백이 아닙니다. 그것은 삶의 전환이며, 전존재적인 회심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의 모습은 너무도 화려하고, 웅장하며, 겉으로는 풍성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본질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왜 이런 모습이 되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기 보다는 목회자의 이름을 자랑하고, 편안한 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만족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하나님 없이 살던 삶의 가치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단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고백만 덧붙인 신앙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려는 것과 같습니다. 부패하고 변질된 믿음에 불과합니다.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을 이 세상의 ‘면역체계’라고 말합니다. 사회가 병들었다는 것은 곧 교회와 성도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사실 저를 포함해, 영적으로 병든 그리스도인이 너무 많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말씀을 읽지 않는 그리스도인
예배를 가볍게 여기는 그리스도인
희생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전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세속에 깊이 물든 그리스도인
영적으로 깊은 잠에 빠진 그리스도인

이러한 그리스도인이 대다수라면, 교회와 사회가 건강하게 돌아간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입니다. 맛을 잃은 소금은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히는 것 외엔 쓸모가 없습니다.

부유하고 평안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 무감각, 영적 불감증이야말로 가장 심각한 상태입니다.

오늘, 우리 각자는 돌아봐야 합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한다면 참으로 비참한 일입니다.

나는 지금 그리스도인의 존재 가치를 바르게 드러내며 살고 있는가? 내 믿음은 나의 삶을 바꾸고 있는가? 예수님을 닮아가며 따르는 자인가?

어둠에 속한 일을 버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의 빛을 밝혀야 할것입니다. 빛을 잃으면 어둠의 권능은 더욱 강성해집니다.

벚꽃이 피어나듯, 우리 믿음도 세상 속에서 아름답게 꽃피워지길 소망합니다. 샬롬

기쁨침례교회

성경 읽기: 요한계시록 1장 ~ 2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