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문자메시지]

안녕하세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가운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이 때에도, 금년 들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 소식에 마음 아프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루빨리 복구가 이루어지고, 상처 입은 땅과 마음들이 회복되길 기도합니다.

산불은 순식간에 밀려오는 화마와 같습니다. 한 번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면 피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피할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불이 난 반대 방향으로 힘껏 달려야 합니다.
바람을 거슬러 불이 번지는 방향을 피해야 하며, 산 정상 쪽이 아닌 산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야 살아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향을 바르게 잡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또 하나, 상황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절박함 속에 놓였을 때 중요한 생존 방법이 있습니다.

나무나 풀을 모아 일정 구역에 먼저 불을 지르는 것입니다. 불이 다 탄 지역은 더 이상 타지 않기에, 그곳에 머물러 있으면 다가오는 불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놀라운 영적 통찰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또한 밀려오는 화마처럼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확실한 심판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심판을 이루어 놓은 안전한 장소를 예비해 두셨습니다. 그곳이 바로 갈보리 십자가입니다.

갈보리 언덕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모든 진노를 다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완전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다시 심판이 임하지 않습니다.

갈보리 십자가 아래로 피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고, 은혜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을 깨닫는다면 망설이지 말고 십자가로 달려가야 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제 곧 5월이 다가옵니다.
메마르고 닫혀있던 우리의 마음이 열리고,
주님의 은혜의 단비로 촉촉이 적셔지며,
상처 입은 마음들이 치유되는 복된 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로운 계절을 맞으며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결단을 새롭게 하십시오. 주님 안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기쁨침례교회 성도님 모두 되시길 축복합니다.

늘 평안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여러분의 삶 가운데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

기쁨침례교회 드림

📖 성경읽기: 출애굽기 1~20장